메뉴 건너뛰기

2026.09.22 09:01

AI 시대 혼돈의 죽음

조회 수 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AI 시대 혼돈의 죽음

 

김승국

 

莊子』 「應帝王편에 이런 말이 있다:

南海之帝為儵 北海之帝為忽 中央之帝為渾沌 儵與忽時相與遇於渾沌之地 渾沌待之甚善 儵與忽謀報渾沌之德 曰 人皆有七竅 以視聽食息 此獨無有 嘗試鑿之 日鑿一竅 七日而渾沌死

<남해의 제왕의 이름은 ()’이라 하고, 북해의 제왕의 이름은 ()’이라고 하며, 중앙의 제왕의 이름은 혼돈(渾沌)’이라 한다. 숙과 홀이 늘 혼돈의 땅을 찾아 서로 만났는데, 혼돈은 매번 이들을 극진하게 대접했다. 하루는 숙과 홀이 어떻게 혼돈의 호의에 보답할지를 고민하다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사람의 몸에는 모두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서 이를 통해 보고 듣고 먹고 숨을 쉬는데 오직 혼돈만이 구멍이 없다. 그러니 우리가 혼돈을 대신해 구멍을 뚫어주도록 하자.” 그러고는 하루에 하나씩 구멍을 뚫어 마침내 이레째에 이르자 혼돈은 죽고 말았다.>

 

위의 우화를 현대의 AI 세계로 돌려보자.

 

AI 세계의 南海之帝인 중국와 AI 세계의 北海之帝인 미국이 만나(2026924일의 정상회담) 인류의 혼돈(chaos)이 예상되는 digital 문명을 서로 조율해 가면서 개척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AIchaos를 예방하기 위한 국제적인 규제 정책(有爲의 정책)을 실행하기로 하고, 분별 의식이 없는 인류-순박한 백성들의 마음 구멍을 하루에 하나씩 뚫어나갔는데 이레째 되던 날 혼돈(인류, 인류의 사상적인 귀의처인 태극無爲)을 그만 죽이고 말았다. 인류의 종말을 앞당겼다.

 

이러한 혼돈의 죽음을 경고하는 목소리에 호응하여 AI의 발전 속도를 늦추는 데 합의하는 한편 국가안보라는 예외 조항을 인정하는 ‘AI의 무정부 상태(anarchy)’가 지속되고 있다. (AI 시스템으로 무장한 새로운 안보 체계를 통하여 경쟁 국가를 제압해야 한다는) AI 군비경쟁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전개되어 양국이 지구촌을 불태우는 데 경쟁적으로 앞장서고 있으며, AI 관련 군수기업들-AI 군산(軍産) 복합체가 이를 주도할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핵무기 경쟁으로 인류 멸망의 시곗바늘이 5분 전을 가리켰는데, AI 군비경쟁으로 3분 전으로 앞당겨지리라. 혼돈의 구멍이 마지막으로 뚫리는 그날(아마겟돈의 날)을 향하여 질주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멋도 모르고 미국중국의 뒤꽁무니를 따라가고 있다.(2026.9.22.)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AI 시대 혼돈의 죽음 new 평화마을 2026.09.22 0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