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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4 역사문화탐방이야기(29) - 능원대군 이보를 만나다

장마로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화도읍 녹촌리 궁촌테니스장 옆에 위치한 능원대군 이보...그가 바라본 세상이 흡사 오늘과 같은 날이 아닌가 싶습니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햇빛이 비취는 오후에 발길을 향해 봅니다.


아프리카에서 깨달았던 내려놓음이라는 것이 요즘 잘 실천되지 않습니다. 출국 전 모든 것을 버리며 살아왔던 30년 가까이의 삶이 요즘 여러가지 해결해야 하는 일들 때문에 머리 속이 복잡해 지는 나날이어서 종종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 던져주었던 역사문화탐방을 이어가 봅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한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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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원대군 이보

1598년 ~ 1656년 1월 1일
조선의 왕족. 이름은 이보(李俌), 자는 경숙(敬叔), 호는 담은당(湛恩堂), 시호는 정효(貞孝)이다. 선조의 5남이자 원종으로 추존 된 정원군과 인헌왕후로 추존 된 연주 군부인 구씨 사이의 2남이자 인조의 동생이며 능창대군의 형이다.

1598년 당시 임진왜란으로 아버지 정원군이 피난 가 있던 평안도 성천에서 태어났다. 1601년 능원수(綾原守)에 책봉되었으며 6년 후인 1607년에 능원군(綾原君)으로 진봉되었다. 1년 뒤인 1608년에는 아들 없이 일찍 죽은 큰아버지 의안군의 후계로 입적되었다.

1615년에는 동생 능창군이 억울하게 역모로 몰려 사망하고 살던 집마저 왕기가 서려있다는 이유로 빼앗기자 1619년에 아버지 정원군마저 홧병으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1623년 3월 형 능양군이 반정을 일으켜 광해군을 몰아내고 인조로 즉위하였다. 1626년 1월에는 친어머니 연주 군부인 구씨가 사망하자 예조의 건의로 인조를 대신해 그가 상주가 되었는데, 이 때 수많은 신하들이 능원군은 의안군의 양자로, 연주 군부인의 상을 맡아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애초에 의안군의 양자가 되었던 것도 사실은 법에 따라 한 것이 아닌, 말로만 후사로 삼은 것일 뿐이어서 이 때 본가로 돌아가 상주를 맡을 수 있었다. 이후 능원군은 상을 치르기 위해 관직에서 해임되는 관례에 따랐고 그래서 벌이가 없어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인조에게 도움을 받아 간신히 생활을 꾸릴 수 있었다.

1632년 아버지 정원군이 원종으로, 어머니 연주 군부인이 인헌왕후로 추존되자 그 해 5월에 '능원 대군'으로 진봉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인조를 옆에서 모시며 지켰고, 김상헌 등과 함께 척화론을 주장하며 오위 도총부 도총관으로 나라의 어려운 일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썼다. 그러나 결국 삼전도의 굴욕을 겪고 강화가 성립되자 다시는 조정에 나가지 않았으며 명나라가 완전히 패망한 소식을 듣고는 문을 닫고 통곡하며 오랫동안 식사를 걸렀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 척화파 신하들의 명단인 《명나라배신록》에 실렸다.

이후 1644년에 일어난 심기원의 역모 사건 때 이를 해결하는 공을 세웠다.

성품이 매우 온후하고, 늘 건실하게 생활하여 종실의 모범이 되었다고 하며, 이보의 죽음에 왕도 친히 조상하였다고 한다. 인조의 묘정(廟庭)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정효(貞孝)이다.

출처_ 나무위키, 한국학중앙연구원



광해군이 폐위되고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 능양군은 실록에 기록된 것처럼 능원군의 행위를 여러번 눈감아 주었다 합니다.

그 중의 한 기록입니다.

"양아버지였던 의안군의 종이었다가 면천되어 역관으로 있던 정영신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1625년 3월에 말 실수를 하였다는 이유로 능원대군에게 너무 심하게 얻어 맞고 며칠 뒤에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조선 시대에는 우리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노비를 함부로 죽일 수 없었으며 그랬다가는 양반이라도 엄한 벌을 받았다. 하물며 당시에 노비도 아니고 양인이었던 사람을 멋대로 때려 죽인 것은 아무리 왕족이라해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당시 사헌부와 대신들은 능원군을 벌주라고 청했으나, 인조는 형식적으로만 국문을 했고 오히려 "왜 배반한 종들의 말만 믿냐? 수사를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 라며 대신들을 나무랐으며 도리어 최명길, 김주우, 윤형언 등이 왕손을 모함했다는 이유로 논죄되는데다 도저히 이를 보다 못한 형조 판서 오윤겸이 사직을 청하는 일까지 생겼다.

이후 이 사건을 두고 윤순지와 김유 등은 국가의 언로가 막힐까 두렵다는 상소를 올렸고, 인조는 자신에게 지나친 면이 있었다고 사과하였다. 결론적으로 능원군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 (출처_ 나무위키)



기록에 의하면 능원군의 평가도 다릅니다.


하나는 "청아근실"
다른 하나는 "폭력적"


사람에게 이면성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같은 사물을 보아도 10사람에게 물어보면 다 다른 것처럼 그에 대한 평가 또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록하는 사람의 시각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기록을 스스로 해 나가지 않으면 누군가의 기록과 구전으로 인해 달리 전달되어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저에 대한 기록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근 15년동안 쌓아 온 디지털 기록들이 고스란히 존재하고 있고, 가끔씩 빛바랜 사진들을 바라보며, 지난 시절 치열했던 삶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곤 합니다.


그때처럼 정말 열정적으로 살 수 있을까?
그때처럼 아무런 사심없이 살 수 있을까?
그때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살 수 있을까?
그때처럼 내 가진 소유를 버릴 수 있을까?


특별히 타인은 자신을 향해 두 가지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나에게 잘 해준 사람은 좋은 사람이고 나에게 못해 준 사람은 나쁜사람으로 분류하는 사람의 속성상 누군가에 대한 평가 또한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가 자주 착각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입술을 통해 회자되는 이야기에 쉽게 현혹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만나보지도 않고 이미 선입견을 가지고 누군가를 대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직접 들어보고 경험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습니다. 

나와 갈등이 있었던 사람을 비난하다 보면 오히려 부메랑으로 자신에게 되돌아 오게 됩니다. 누군가에 대한 험담을 하게 되면 자신의 마음은 편할지 모르나 언젠가는 누군가로부터 자신이 비난받는 것으로 되돌려 받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인 것 같습니다.


다시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태풍 피해를 염려하여  취임식을 취소한 경기도지사 이재명, 조광한 남양주시장 등등 6.13 지방선거 승리자들에게 진정한 승리자라 부르고 싶습니다. 지방의 목민관은 백성들의 삶을 살펴야 합니다.

정권이 바뀌었다 하여 대중의 삶이 특별히 변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당장 이루어질 것 같은 신기루와 같은 비전도 성취되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늘 경계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당을 짓는 것입니다.

어느 그룹에 속해 있다 해서
어느 당에 속해 있다 해서
그 곳에 매몰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얼릉 빠져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권력앞에, 돈 앞에 무릎꿇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가 사라지면 물밀듯이 떠나가는 것이 사람입니다. 내 곁에 사람이 많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재력과 권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재력과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사람이 많다는 것은 딱 하나일뿐입니다. 희생을 감수하고 먼 미래 비전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가 그렇습니다. 


지금 속해 있는 공동체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공동체

그런 곳이 남양주 교육문화 공동체이기를 바라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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