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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4 역사문화탐방이야기(19) - 조선 건국에 결정적 기여를 한 태종 이방원을 찾아가다 (서울시 내곡동)

 

문촌 장익수(메인즈)

 

서울 나들이가 자주 있습니다. 양재동을 다녀가면서 들려야 하는 왕릉 중 하나인데 피일차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방문하게 됩니다. 헌인릉의 출입구는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 권력기관인 국가정보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한 단체의 데모소리가 들려옵니다. 보수단체의 외침으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목소리였습니다.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들어가기 전 궁 문지기로부터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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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3대 태종과 그의 비 원경왕후의 묘가 나란히 모셔져 있는 헌릉,그리고 제23대 순조와 그의 비 순원왕후가 합장되어 있는 인릉을 함께 헌·인릉이라 부른다. 

 

태종은 고려 공민왕 16년(1367)에 태조의 다섯째 아들로 탄생하였고, 정종 2년(1400)에 세자로 책봉되고 같은 해 정종의 양위를 받아 즉위하였다. 재위 18년 (1418), 세종에게 전위하고 세종 4년(1422)에 56세로 승하하였다. 원경왕후 민씨는 고려 공민왕 14년(1365)에 탄생하여 정종 2년에 정빈에 책봉되고, 정비에 전봉되었으며, 56세로 승하하였다. 

출처_ 문화재청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와 조선 개국의 일등공신인 정도전을 제거하며 결국 형 정종의 자리를 이어 받은 조선 3대 왕 태종의 위엄앞에 서 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 볼 때마다 늘 느끼는 것입니다. 권력앞에 무릎꿇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그 권력에 편승하여 무엇인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권력을 오래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권불십년이라 했는데 요즘 기이하게도 십년이상 권력을 가지고 사는 사람도 있더군요. 평생 정치권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방원은 동생들을 죽이고 형들과 경쟁하여 2차례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많은 피를 보여 줍니다. 이를 참지 못한 조선개국 태조 이성계(아버지)와도 전쟁으로 맞서게 되는 왕이 되었습니다. 평생 전쟁에서 패하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결전에서 직접 친정하여 싸움에서 이겼으나 차마 아버지를 어찌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의 패륜아처럼 행했을지언데 그에 대한 평가는 후한 듯합니다. 그의 손자인 제7대 왕 세조 또한 수 많은 사람을 죽인 후 왕이 되었지만 패륜아라 불리는 연산군과 차원이 다르게 평가됩니다. 역사에서 늘 승자의 기록은 그에게 유리하며 그것은 힘있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력에 있어서도 힘이 있는 사람은 곧 자신에게 유리한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 흔적을 많이 쌓을수록 우리는 위대한 인물이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 방심하면 다 이겨 놓고도 지는 것이 인생사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승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데 알량한 자존심이 사람을 잃게 만들곤 합니다. 

 

작은 인연을 소중히 할 때 큰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한분 한분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것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왕이 된 이방원앞에 전국에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그리고 18년동안 통치하는 동안 조선을 반석에 올려 놓으려고 애썼고, 세종에게 양위합니다. 자신의 아들중에서 왕의 재목을 알아보고 왕위를 물려주었지만, 병권은 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4대 왕 세종의 통치가 완성될 수 있도록 큰 방패막이가 되어 줍니다. 

 

지금 태종 이방원과 원경왕후 민씨의 숨결앞에 서 있습니다. 

 

왕권에 도전하는 세종대왕의 비 소현왕후 심씨의 아버지 심온까지 제거하였던 임금

 

천천히 문인석, 무인석, 병풍으로 둘러 쌓인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는 릉

 

살아 생전 사이가 좋이 않았던 두 부부를 같은 곳에 나란히 있게 하여 평생을 옆에 있게 한 세종의 효심이 보입니다. 그 지극한 효심이 기본이 되었기에 나라를 훌륭하게 다스린 왕이 되었을 것입니다.

세종 대왕의 효심과 따뜻한 마음을 배워봅니다.

 

보통 권력과 돈에 눈이 어두워지면 주변을 돌아보지 않게 됩니다. 


지나친 자존심을 세울 때도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싶지 않을 정도로 각을 세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원하는 것을 성취해 나가려 할 때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늘 주변의 사소한 인연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 기본을 행하지 않고 뜻을 성취하는 길을 찾으려 하는 이가 있습니다. 그런 태도로 살아갈 때 쉽지 않은 인생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내가 중심이 될 때
내가 다른사람보다 위에 있으려 할 때
내가 믿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것이 될 때
내가 만나고 싶은 승리가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는 일이 될 때

꼭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겸손도 있어야 하고 능력도 있어야 하고 지혜도 겸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아닌 타자를 향한 따뜻한 마음입니다.

 

어쩌면 저를 포함하여 우리가 서로 경쟁해야 하는 것은 권력의 정점에 올라 호령하는 일보다는 낮은 곳에서 신음하고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삶을 사는 것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런 자세로 
권력도 얻고
재력도 얻고
사람의 마음도 얻어야 진정한 인생길을 걸어갔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개월동안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이를 뽑기 위한 선거전으로 떠들썩 했습니다. 

 

국민의 대표주자로 선택된 분들이나 그렇지 못한 분들 모두 국민을 섬기기 위해 나왔던 분들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분들이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주었던 많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서울 경기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앞에 와서 조용히 하루를 보내보기를 권해 드립니다. 

 

나라를 이끌고 법을 만들고 백성을 향하는 길 
나로부터 비롯되는 길

그 길을 찾아 달려가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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