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05 스트릿커피문화촌 [전 노마드커피다방] 이야기 (3)

160205 스트릿커피문화촌 [전 노마드커피다방] 이야기 (3)

 

다육 동아리 회원들 커피에 빠진 날

 

오늘따라 많이 분주합니다. 다육동아리 회원분들께서 오신다 해서 아침부터 사무실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해 봅니다. 

 

움직인 몸을 이끌고 커피 도구들을 내어 놓고 오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사실 커피를 가르칠 때 양념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오실 분들은 배움의 자세가 넘치는 분이라 들었기에 평상시처럼 쉽사리 야사(?)를 섞어가면서 진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소문을 듣던데로 정말 열심이신 분들이었습니다. 수업 내내 동영상도 찍고 열심히 적기도 하시고 지금까지 수업 받으신 분들 중에서도 정말 성실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수업 몇시간 하다보면 받아왔던 원두가 바닥납니다. 그 만큼 원두를 신선한 것을 유지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빨리 소모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맞이합니다. 

 

지역에서 중요한 것은 교육을 통한 인성변화와 나누는 문화를 확산시켜 가는 것이라는 결심을 하게 된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갑니다. 퇴계 이황선생이 세워 조선시대를 주름 잡은 영남학파의 본거지 도산서원은 늘 그런 마음을 되살려 주곤 합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일 같습니다. 

 

물론 우리가 키운다고 사람이 성장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교육을 진행하는 이와 뜻을 같이하고 호흡을 나누는 일은 지속될테니 한걸음 한걸음 그런 마음으로 걸어가 봅니다.

 

수업에 임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오늘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 수업내용 : 커피바리스트 자격증 과정

- 커피 종류 및 구별법
- 핸드드립의 모든 것
-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법
- 모카포트 사용법
- 카페라떼 만들기
- 스트릿 커피(종이컵) 내리는 법

 

총 소요시간 : 5시간

 

* 점심식사 : 권혜경님께서 손수 만들어 오신 김치찜, 김은월님의 묵...그리고 웃음꽃 핀 분들의 즐거운 대화와 커피 나눔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