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01 전국 맛집멋집 구석구석 찾아가기(25) - 조선왕가(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339-10)

180101 전국 맛집멋집 구석구석 찾아가기(25) - 조선왕가(연천군 연천읍 현문로 339-10)

 

 

경기도 연천...찾아가는 곳은 남양주에서 거의 60km 거리에 있는 조선왕가. 한시간 반은 걸리는 거리를 향해 갑니다. 안 그래도 요즘 장거리를 뛰거나 밤 늦게까지 사람들을 만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 있어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선뜻 콜에 응하였습니다.  

 

새로 난 고속도로를 타고 입구에 들어서서 달려온 그곳...

 

이곳이 만들어진 사연은 그렇답니다. 당시 성균관대 내에 위치해 있던 이 건물이 기숙사 건축으로 인해 허물어질 위기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박사과정을 하고 있던 남편이 갑자기 턱하니 계약한다며 계약금 송금하라 했다 하는데...어떤 일을 추진할 때 신중하기만 하던 남편의 말에 의아해하면서도 입금을 했다 합니다. 

 

계약 후 연천 여행을 하던 중 당시 옥수수 밭이었던 지금의 자리가 눈에 확 들어왔다고 합니다.

 

땅을계약하고 건물을 옮겨 짓기위해 트럭 300여대 분량을 일일이 실어 날라 한옥 전문가들을 고용해서  옮겨 지은 것이 지금의 건물이라합니다. 

 

건물을 해체하다가 발견한 문서...이곳이 왕가건물이었다는 것과 혹 모를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보태쓰라고 금 3덩이...아마 조선왕가 관장님과의 인연은 그렇게 이어지나 봅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는 동안 마음이 흐믓하였습니다. 역시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인연을 만들고 마음속 필을 받아 일을 추진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조선왕가 곳곳에 대해서는 대한민국구석구석 다녀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국관광공사 프로그램에 다녀왔던 분의 후기를 참조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만남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인생이 바뀌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건축물이 되었든 사람이 되었든지 간에 그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런 소중한 인연을 지키리라 결심하면서 집을 나섭니다.  

 

조선왕조의 피를 이어받은 로얄 패밀리 이홍(추진중인 재단법인 황실문화선양회 이사장)...우리곁에 가까이 있던 그녀의 꿈이 올해에는 기운을 받아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