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산 황금들판 건너 평강고원

by 평화마을 posted Oct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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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산 황금들판 건너 평강고원

평화로 가는 길 (41)

 

김승국(평화 연구⦁활동가)

 

2021년 9월 26일 오후 6시경에 철원의 소이산 정상(해발 362미터)에 올라 재송평(栽松坪: 철원평야 북쪽 민통선 지역; 원래 소나무가 무성한 곳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사라져 수풀이 무성한 곳으로 변함)을 바라 보았다.(아래 사진) 

 

황금 들판-20210926_170133.jpg

 

최고의 쌀인 오대미를 추수하기 직전의 황금들판이 해질 무렵의 실루엣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재송평의 황홀경이 분단의 아픔과 함께하므로 ‘분단 미학’의 한 장면이라고 말할 수 있다. DMZ 접경지역의 분단미학 중 소이산 재송평이 압권이다. 

 

위 사진의 윗쪽 황금들판과 경계를 이루는 숲의 띠가 DMZ 남방 한계선이고 남방한계선 북쪽의 평평한 곳이 평강고원이다. 평강고원 안에 태봉국의 유적이 남아 있어서 남북한 합동 발굴을 기다리고 있다. 

 

남방 한계선의 바로 위에 남쪽 GOP가 좌우에 있다.(왼쪽은 백마고지의 GOP, 오른쪽은 평화 전망대 부근의 GOP) 사진 왼쪽의 높은 봉우리가 김일성 고지이고 오른쪽의 낙타봉 부근에 평화전망대와 월정리 역사가 있다. 사진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숲의 線이 금강선 철도가 다니던 길이다.

 

뒷편 중간 왼쪽이 김일성 고지-20210926_174040.jpg

위의 사진 (왼쪽에 가까운) 가운데의 뒷편에 있는 높은 산이 김일성 고지이다. 중간에 있는 저수지의 바로 밑의 길이 예전에 금강선 철도가 달리던 철길이다.(지금은 철로가 없음) 이 철길의 오른쪽 끝자락에 월정리 역사가 있고, 그 옆에 평화 전망대가 있다.

 

중간 오른쪽의 앞의 봉우리가 낙타봉-낙타봉 앞의 평화전망대와 바로 왼쪽의 월정리 역사- 20210926_174233.jpg

위의 사진 (오른쪽에 가까운) 가운데의 앞쪽이 낙타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