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24 역사문화탐방이야기(13) - 왕숙천 한가운데 아기자기하게 서 있는 알동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by 문화촌 posted Feb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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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4 역사문화탐방이야기(13) - 왕숙천 한가운데 아기자기하게 서 있는 "알동산"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문촌 장익수(메인즈)

 

아침 일찍 집을 나서봅니다. 일찍 나는 새가 먹이를 찾는다고 합니다. 매일처럼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 애써보지만 눈에 뛰는 결실없이 하루 하루 보내는 것 같아 마음이 초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바쁜 일상을 접고 한적한 곳을 방문하곤 합니다. 

 

매일처럼 지나다니면서 궁금한 장소가 있었습니다. "알동산"

 

지난주간에 진접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한 연평리 연날리기 축제 공고를 보고 가까스로 기억한 명칭입니다. 

개인적으로 밀려 있는 일거리들도 차근 차근 해결해 가면서 동시에 단체를 만들어 가는 일도 중요해서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휴식을 찾아 나선 곳입니다. 

 

서울에서 47번국도를 따라 포천방향으로 오다보면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조금 지나 왕숙천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작은 동산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매번 지나면서 사람들이 그곳에서 산책하는 모습도 보고, 종종 연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어서 꼭 한번 방문하려 했는데 오늘에서야 아침일찍 집을 나선 김에 들렸습니다.

 

"옛날 큰 장마로 인해 불어난 물로 경기도 가평에서 알동산이 떠내려 왔다는 것입니다. 당시 가평관원이 매년 이곳까지 찾아와 세금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물놀이하며 뛰놀 수 있게 아담하고,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섬이었다는 알동산의 유래를 읽어 내려 갑니다. 소박하지만 그것이 주는 정감있는 모습은 마음을 흐뭇하게 만듭니다. 

 

가까운 곳에 있어도 몰라서 못가는 곳이 많습니다. 남양주 곳곳에서 이런 보물같은 장소를 발견할때마 문화벨트왕국으로서의 남양주는 전망이 밝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있는 문화유산들을 주요 정거장으로 삼는 관광코스와 노선버스도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동산에서 행사를 개최한 진접주민자치위원회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알SONG 달SONG 예술캠프입니다.  http://www.ajunews.com/view/20151027110838639

 

지역에서 이런 행사들이 많이 만들어 지기를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명소에 특징적인 문화행사를 기획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책입니다. 

 

남양주시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되어야 할 영역은 두 가지 바로 '교육'과 '문화' 영역입니다. 기존에 추진해 왔던 시설인프라에 쏟은 정성만큼 두 가지 영역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고종황제가 잠들어 있는 홍유릉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4대 인물에 등재된 정약용 선생이 있는 남양주는 전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도시로 키워내야 하는 것은 남양주시민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났다고 요란하게 과대포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분명 좋은 사람은 아닐지라도 더 안좋은 것은 그런 사람의 말을 믿고 일확천금을 노리는 대박 증후군입니다. 보통 허황된 꿈은 장황하게 무엇인가 늘어 놓게 됩니다. 당장 생활에 쪼들려 돈이 궁핍하거나 단기간에 권력을 얻으려 할 때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유혹입니다. 한방에 큰 것을 얻으려는 심리는 누구나 있겠지만, 그러다 보면 잃기도 쉬운 것이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늘 생각합니다.

 

인생 길을 걸어갈 때 정도를 걸어야겠다는 것입니다. 

 

빨리 결실을 얻기 위해 서둘러 만들어가려는 사업들
내일이라도 당장 이루어질 것 같은 감언이설들
내가 안하면 안될 것 같은 집착들
이런 일들에 쉽사리 몸과 마음을 내주고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우리의 연약하고 부패한 속성들을 극복하는 일입니다. 


시냇물가에서 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듣을 수 있고 갈대밭이 우거진 알동산 주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축제를 하기에 좋은 장소라 생각합니다.


가족 단위로 이곳에 소풍가는 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문화는 향유할수록 그 가치가 커지게 됩니다.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인프라를 많이 만드는 것은 다음 세대에게 줄 수 있는 제일 큰 투자일 것입니다. 남양주 지역 곳곳을 따라 이어지는 도시형 문화관광단지 남양주를 꿈꾸며 오늘 하루도 아침에 떠오를 태양을 맞이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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