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커피학교 편지(53) 2021.7.3 - 나 어디 거할지라도

by 문화촌 posted Aug 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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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나눔바리스타교실(가배커피사업단)

1톤밴드와 커피학교 편지(53) 2021.7.3 - 나 어디 거할지라도

 

장익수커피학교

드립백 주문가능

 

그렇게 시작해 본다. 그동안 남양주NGO센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은 했는데 결과가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 다양한 재정사용처 증가로 삶을 살아내는 부담도 증가하여 수익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김도령카페(김밥도시락 배달전문점)는 함께 하는 친구가 맡고, 나는 직접 로스팅 한 커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그래서 내 이름을 건 커피 브랜드를 만든다. "장익수커피학교"

 

남양주시민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협력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연대를 향한 발걸음을 조용히 걷고 있다. 사실 나는 조용히 걷고 있는데 자꾸 소리가 난다는 소문이 돈다. 예전 일 추진하던 속도의 1/10로 걷고 있을 뿐인데도 그렇게 인식되어진다. 주변의 소문에도 불구하고 무쏘의 뿔처럼 계속 걸어 가고 있다.

 

남양주NGO센터 813호는 공유오피스 기능이 절대적이라 내부 칸막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로비공간은 8층에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므로 시와음악이 흐르는 공간, 체험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811호, 812호는 김도령브런치카페를 오픈하여 매장 취식이 가능하지만, 배달전문점으로서의 명성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커피를 사업과 결합시키고, 마케팅과 결합시켜 올 한해 신명 나게 일해 보는 것이 소원이다. 

 

 

그동안 남들을 위한 삶만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재정이 필요한 영역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에 돈 버는 일에 머리를 많이 집중하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습관처럼 베어있는 DNA는 바뀌지 않는다. 나는 물건에 대한 애착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저함 없이 주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늘 말을 듣는다. "제발 입좀 조심하라고" 그렇다. 누군가에게 값 없이 주는 일이 평생 쌓인 습관이다. 어떤 것에 대해서든 정당한 댓가를 요구하면 될텐데 그게 잘 안된다. 그냥 주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아온지 벌써 30년이 넘어선다. 

 

커피는 나눔이다. 

 

커피를 볶아 사람들에게 마시는 음료로 제공해 주면 사람들 얼굴이 환해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왕이면 쓴 커피보다는 부드러운 핸드드립 커피에 집중한다. 로스팅 포인트 잡을 때 언제나 핸드드립용을 선호하는 이유다. 에스프레소머신에서 진한 커피를 추출하려면 로스팅 강도를 놓혀야 한다. 그러면 카페인(쓴 성분)이 증가한다. 라떼를 만들어 먹으려면 로스팅 강도를 놓혀야 한다. 그런데 이제는 부드러운 핸드드립 커피에 우유를 데워 넣은 핸드드립 라떼도 한번 맛 보기를 권한다. 

 

남양주NGO센터 (메인시네마타워 8층)은 그렇게 변해 갈 것이다. 

 

문화의공간

시가있는공간

놀이가 있는 공간

먹을거리가 있는 공간

누구나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누구에게든지 인색하지 않고 넉넉히 베푸는 공간이 될 것이다. 

 

그런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나는 이 아침에 커피콩(요크커피)을 볶는다. 콩을 볶다보면 향기에 취하고 만들어진 드립백의 미래에 취해 본다. 언젠가는 꼭 빛을 발할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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