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38) 2019.1.16 - 매너리즘

by 문화촌 posted Aug 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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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수1004나눔바리스타교실(가배커피사업단)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38) 2019.1.16 - 매너리즘

 

일상적인 일들이 반복되면 우리는 처음 가졌던 마음의 자세와 열정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요즘 수업 의뢰가 조금 많아서 저도 그런 것이 아닌가 싶어 되돌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커피수업을 진행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한편으로 보람이 있지만, 가르치는 영역의 한계를 느껴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는 분들의 열정과 끊임없이 저를 바라보며 응원해 주시는 그 눈빛을 외면할 수 없어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 봅니다. 사람들이 바라는 희망사항은 열이면 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사람의 정확한 요구조건에 맞춘 수업진행은 어렵습니다. 다만 그 그룹이 최선을 다해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즐거운 수업이 되도록 커피인문학 이론도 해가며 수업을 진행하곤 합니다.

 

사람에 대한 영향력은 기술이라기보다는 생각(마인드)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은 처음에 낯설어 서툴어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몸에 익혀지는 영역입니다. 그런데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속 마음은 보고 느끼고 의지를 통해 행동할 때 비로소 진가가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이 앞선 비전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바쁜 일주일을 돌아보니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커피 수업과 커피숍이 제 인생에서 중요한 영역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 커피 일지를 쓰다 보면 언젠가 많은 사람들과의 행복했던 스토리가 매너리즘으로 식었던 속 생각을 새롭게 할 날도 찾아오리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어제 새길과새일 2기 바리스타팀의 매장 실습을 마무리하고 저녁 8시까지 수다를 길게 이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 제일 인상깊었던 말입니다.  "60이 다 되어가는 이제서야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서만 살아가다보면 나를 잃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나를 사랑해야 그 힘으로 다른 이들을 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와 비교하지도 누군가와 경쟁하지도 말고 오직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요한 영역을 발견해 가는 날이 이어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이거나 거의 마무리중인 수업들입니다.

 

1) 이제 막 바리스타 입문을 시도하고 있는 두 청년 직장인들 (1회 특강, 강변역 토프레소 동서울터미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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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단법인 새길과새일 바리스타2기 수강생들 4명 (매주 월요일 오후2시, 6회진행 완료, 강변역 토프레소 동서울터미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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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오람요양센터 바리스타 1기 (매주 월요일10시 목요일10시 3회진행, 12명으로 시작했다가 일정과 개인적인 이유로 2명이 빠지고 10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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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04클럽나눔공동체 바리스타5기 (4회진행,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강변역 토프레소 동서울터미널점)

 

5) 시민문화촌 바리스타1기 수업(1회진행,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후 2시, 강변역 동서울 터미널점)

 

6) 늘품협동조합(이순이 이사장, 매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오후 6시 총 6회 예정)

 

7) 개인수업 2명(남양주요리학원 금곡고 학생1명, 1004클럽나눔공동체 1명) 예정

 

그렇게 오늘도 커피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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