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16) 2018.8.2

by 문화촌 posted Jul 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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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배커피교육연구소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16) 2018.8.2

 

오늘은 계획되지 않은 일정을 보냈습니다.

근 10여년을 알아왔던 지인이 수동골 연세요양병원에서 암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기간 끊어져 있던 연결고리가 다시 이어진 것은 수동골 착한책방카페에서의 작은음악회였습니다. 우연인듯하지만 필연적 만남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 사람의 삶입니다.

 

"커피를 싫어해도 카페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을 싫어하면 할 수 없습니다. "(임성은)

 

그렇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사람을 좋아해야 사람과의 접촉이 빈번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계속 이어질 때 우리는 경계선을 허물고 편안한 관계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망원동 GSC본사에서 생두를 구매하였습니다.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G2 워시드 생두 1kg 이 11,000원이고 케냐 AA FAQ는 14,800원입니다. 각각을 따로 따로 주문했을 경우 배송비가 2,500원은 드는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5만원이상 구매시 배송비가 무료인 온라인쇼핑몰입니다. 가격은 직접 가서 물어보니 전부 도매가격이라합니다.

 

김숙희 바리스타님이 남편과 동네 이장님 그리고 변호사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점드립으로 커피를 내려보라고 했습니다. 드립한 커피와 벌꿀(정태구 촌장님 기증)을 배합해서 냉커피를 대접하셨고, 한번 더 모카포트를 이용해 에소프레소를 만들어 벌꿀배합을 시도해서 대접하시라고 했습니다. 다들 커피맛의 특징을 조금이나마 느끼며 마셨을 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나중에 변호사님께 커피맛 좋다고 페이스북에 댓글 달아주셨습니다.

 

케냐AA FAQ 1kg을 로스팅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교육도 병행합니다. 아는 지식을 나누어 주는데 인색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 전달해 줄까 늘상 고민하며 살고 있기때문이기도 합니다. 로스팅을 9시 20분정도부터 시작했는데 120g 정도 단위로 4~5회를 진행하니 벌써 12시가 다가옵니다. 함께 했던 정현주 바리스타님의 도움으로 오래된 지인이 좋아할만한 원두를 구워냅니다. 로스팅 포인트라든지 색깔 그리고 케냐AA의 고유한 풍미를 구워내는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로스팅이 끝난 후 5,000원을 보너스로 받았습니다.

 

1kg 굽고 5,000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수고비로 부족한 듯합니다. 적어도 10,000원은 받아야 한다고 옆에서 아우성이지만, 그 정도로 만족하는 이유는 저도 로스팅을 완벽하게 해날 자신이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 생각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로스팅을 마치고 점심식사하러 봉평막국수집을 향했습니다. 막국수 1인분이 7,000원입니다. 지인께서 현금계산을 하려던 저를 막으셔서 결국 점심을 사주셨으니 그렇게 따지면 총 12,000원의 수익을 올린셈입니다.

 

나눔의 기쁨

교육의 기쁨

베품의 기쁨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자양분 웃음

 

그런 것이 날마나 이어지는 매개체 커피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계획해 봅니다.

행복한 내일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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