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5) 2017.12.25

by 문화촌 posted Jul 31,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톤밴드와 노마드커피다방" 일일편지(5) 2017.12.25

 

누군가를 만나러 갑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평택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평택에 도착해서 편백나무 체험장을 둘러보니 꼭 이런 체험장을 남양주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곳입니다. 

 

여전히 나눔병은 또 도집니다. 커피 한잔 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믹스커피입니다. 그래서 말해 봅니다. 

 

제가 커피 내려드릴까요? 

 

이번에도 주인장의 변화를 살펴봅니다. 

 

정말요? 라고 하시면서 기대에 찬 눈빛을 보냅니다.

 

그 주변 테이블 위에 있는 핸드드립셋트를 살펴보는 순간 커피를 좋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역시 내려드린 커피맛을 즐기는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이곳에 와서 바리스타 교육을 해 달라요청하시더군요. 그리고 편백으로 만든 베게와 허리에 넣는 제품을 보여주길래 즉석에서 구매했습니다. 합쳐서 8만원...오늘도 지출은 이어집니다. 집에서 고생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값을 지불합니다. 늘 허리아프다, 머리 아프다를 입에 달고 살았기 때문에 두말없이 구매해서 가져다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사업이야기

 

커피가 마음을 열고, 편백나무로 만든 제품 구매가 윤활유가 되어서인지, 이야기가 술술 잘 풀립니다. 그리고 대박계약이 눈앞에 다가오게 됩니다. 매출의 5% 

 

그게 그렇게 큰 것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저는 순수익의 30%를 요구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매출의 5%를 받는 조건으로 홈페이지 운영관리를 하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위한 사이트 제작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한번 더 만나 구체적으로 계약을 맺어야 할 일이 남았습니다. 무심코 던진 커피나눔은 이렇게 뜻하지 않는 행운을 가져다 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주장합니다. 무료커피나눔은 무료가 아니라고...사람의 마음을 사는 최고의 투자라고 말입니다. 

 

171225_가족_012.jpg

 


Articles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