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시니어일자리 "시니어 바리스타클럽"

by 문화촌 posted Apr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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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밴드와 장익수커피학교 (73) 2025.04.11 - 커피와 시니어

 

봄이 오면 우리는 삶의 여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된다. 봄 바람은 피부로 느껴지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내면의 봄은 오지 않을 때가 많다. 경제적, 자본적, 기타 자신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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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일이 순탄치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새벽을 벗삼아 커피 볶는 사람으로 커피교육을 하는 사람으로 서 있기를 즐겨한다. 어제는 남양주에 살고 있는 지인으로부터 바리스타 교육에 대한 문의를 받았고, 한 원장님의 페이스북 커피교육 질의에 대답도 하고, 낯선 목소리의 여성으로부터 바리스타 교육 문의를 받았다.

 

내가 희망을 놓지 않고 꾸준히 같은 길을 갈 수 있는 것은 조금이라는 가능성 때문이다. 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결국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도록 만드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하고 있는 일의 영역을 과감히 정리하고 초기 상태로 되돌리고 새로운 원점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 필요한 때가 있다.

 

"임계점"

 

그 지점에 이르면 우리는 기존에 익숙했던 편안함을 던져버리고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된다. 불편한 옷을 입은 채 온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얻기 전까지 숨 죽이며 다리를 오므려야 할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 당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자신감이 넘치던 때는 확신한 일이 이루어진다는 내면 속 긍정에너지가 넘칠 때였다.

 

생로병사는 모든 사람이 겪는 4가지 고통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시니어가 되면 겪게 되는 4가지 고통도 있다.

 

빈고(貧苦) : 경제적 가난

병고(病苦) : 신체의 병

고독고(孤獨苦) : 주변에 함께 할 사람이 없는 외로움

무위고(無爲苦) : 해야 할 일이 없음

 

정치는 이런 것들을 극복해 줄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일이다.

이점을 쉽게 잊어 버린다. 선택의 결과가 내가 살아가고 있고, 내 자식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된다. 그래서 내 정치적 선택이 주는 무게감을 깨달아야 내가 살고 있는 동네를 좀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우리 사회 중심의 위치에 있는 시니어들은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은퇴 후 경제적 빈곤이 찾아 왔을 때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주변에 대화를 나누거나 취미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그룹이 없다면 외로운 삶이 이어진다. 그래서 대화 상대가 있어 같은 공간에서 시간과 삶을 보내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노인복지회관이나 단체, 교회, 성당, 절 등의 공유 공간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 있는 장소다.

 

50대 이상의 시니어들에게 커피교육을 진행해 오면서 늘 고민한다.

 

커피를 통해, 또는 좋은 일자리로서의 일의 공간인 커피숍이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이다.

현상유지를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지속가능한 커피숍의 기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다.

 

 

"커피한잔 하러 가자, 차 한잔하러 가자"는 사람을 만나 대화하기 위한 언어다. 그래서인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두 종류의 음료가 가지는 가치의 등가성과 대칭성이 미세한 차이가 있다.

 

웰빙의 시대 주요 키워드는 "건강"이다. 우리 몸을 활력있게 만드는 일은 건강한 음료과 건강한 식단을 대할 때 가능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커피도 건강하게 마셔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브루잉(핸드드립)을 통한 커피 추출을 선호하는 이유는 같은 원두를 추출해서 마셔보면 알게 된다. 머신으로 커피 추출을 하는 것은 라떼종류를 손쉽게 만들기 위해서다. 그 외 아메리카노나 산지별 특성이 있는 싱글 오리진의 진수를 맛보려면 브루잉을 통해야 한다.

 

그래서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출범도 계획해 본다. 수업을 받은 분들을 중심으로 브루잉 전문가 그룹인 "시니어 바리스타클럽"을 꿈꾸고 있다. 올 한해는 커피와 좀더 바쁜 일상을 만들어 가려 한다. 커피와 춤을 추는 동안 내 주변 사람들이 좀더 행복해지는 일상을 맞이하도록 만들고 싶다.

 

꿈꾸는 일의 영역이 서서히 이루어져 갈 것을 바라며 포기함 없이 지속적 열정을 태워갈 때 언젠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가 무엇인가를 계획하고 이루어 가는 4월이 되고 5월이 이어져 2025년에 열매가 풍성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커피라는 인연을 통해 나를 믿고 재정과 시간을 투자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가 걸어가며 밟는 일상이 희망의 길이 되도록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대접하는 순간 순간을 살아갈 것을 스스로에게 명하며 커피를 통한 시니어일자리 사업 추진에 함께 하실 분들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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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내 자신도 시니어 그룹에 속한 나이가 되었다.

 

국제시낭송예술인연합회

매월 둘째주 일요일 오후 2시 "문화가산책" 유튜브 생방송 및 촬영을 진행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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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문화예술협회 상임대표 | 장익수커피학교 대표

N뉴스통신 본부장 | 남양주시니어신문 이사 | 위즈덤미디어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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